[건강]부작용 없는 성기능 식품 이달중 시판

  • 입력 2002년 10월 8일 18시 49분


부작용이 없는 남성 성기능 개선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李正求), 김제종(金濟鍾) 교수팀은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가 뚜렷하고 기존의 약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인 얼굴 화끈거림과 두통, 시각장애 등의 증상이 없는 물질인 ‘VPN 54’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발기부전 병력을 가진 남성 31명(평균 53.8세)을 대상으로 4월부터 8월까지 6주간 VPN 54를 투여한 결과 25명에게서 성기능 개선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또 국제적으로 공인된 성기능 관련 설문지인 ‘K-IIEF’를 사용해 조사한 결과 설문 점수가 75점 만점에 투여 전 27.6점에서 투여 후 48.7점으로 1.7배 정도 높아졌다고 이 교수팀은 밝혔다.

이 교수팀은 심혈관계 질환약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에 자생하는 갈조류에서 발견된 천연 항산화성분을 배합하던 중 우연히 이 물질을 발견했다.

이 교수는 “이 물질은 성기 내 혈관의 조직과 기능을 근원적으로 회복시켜 장기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며 “기능성 식품으로 분류된 이 물질을 이 달 중 캡슐과 드링크제 등으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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