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에 돈받고 특혜 前진주교도소장 구속

  • 입력 2002년 9월 23일 19시 31분


창원지검 진주지청 윤장석(尹章錫) 검사는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출신 김태촌(金泰村·53)씨에게 편의를 봐주고 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 진주교도소장 이종대(李鍾大·57)씨를 23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진주교도소 보안과장실에서 수감 중이던 김씨로부터 임시청소부 지정 등 수용생활에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성경책 속에 끼워 건네준 10만원권 수표 100장을 받은 혐의다. 이씨는 올 7월 말 교도소 내 김씨의 병사동에서 현금 90만원과 담배 등이 발견돼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자 8월 12일 사표를 냈다.

검찰은 김씨가 거액의 수표를 교도소에 들여온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