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공무원5명 출연 "연극 통해 친절 중요성"

  • 입력 2002년 9월 18일 21시 11분


“민원인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뭔지 알 것 같습니다.”

18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의 친절 및 불친절을 소재로 한 연극 ‘우리에게도 감동이 있다’에서 당당하게 ‘배우’로 출연한 울산시청 민원실 직원 장경욱씨(34·행정 7급)는 공연이 끝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 연극은 울산시가 시민이 감동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업무처리과정에서의 친절과 불친절 사례를 공무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

연극인이자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연담당인 박용하씨(40)가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 연극은 시청 공무원 5명과 연극인 6명 등 11명이 출연했다. 인기 탈랜트 최주봉씨가 민원실장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연극의 주 내용은 공직자가 타성에 젖어 민원인에게 불친절한 행동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본인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잘못된 습관을 계속하는 불친절사례와 사소한 민원이라도 정성을 다해 처리함으로써 민원인이 감동하는 친절한 사례를 서로 비교한 것. 25분 정도의 단막극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극 공연을 통해 평소 습관화된 불친절 사례를 개선하고 친절을 생활화하도록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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