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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2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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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한국건축학회에 의뢰해 지붕막이 파손된 원인을 규명한 뒤 내년 6월까지 복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현장조사와 복구작업을 위해 타워크레인을 설치, 월드컵경기장 지붕막 19칸과 지붕막 지지대 76개를 11월 말까지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조사를 맡은 대한건축학회는 지붕막의 재질 성분을 분석하고 지붕의 구조적 안정성을 정밀 진단한다.
대한건축학회는 또 경기장 모형을 만든 뒤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험을 거쳐 지붕막 파손 원인과 대책을 제시한다.
서귀포시 장병순(張炳淳) 월드컵추진기획단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붕막 파손 원인이 자연재해인지, 부실시공인지가 가려질 것”이라며 “원형을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재시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 지붕막은 7월26일 제9호 태풍 펑셴으로 전체 19칸(1만9770㎡) 가운데 3칸(3419㎡)이 파손된 데 이어 8월31일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3칸(3368㎡)이 추가로 찢겼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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