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새우양식장 흰반점 바이러스 비상

  • 입력 2002년 7월 16일 21시 03분


최근 인천·경기지역의 일부 새우양식장에서 흰반점 바이러스에 감염돼 대하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흰반점 바이러스 때문에 폐사한 대하는 8개 양식장에서 총 748만 마리로 양식장에 방류한 대하의 6%에 해당하는 양이다.

흰반점 바이러스의 증상은 새우의 외피가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몸색깔은 백색을 띠고 살이 외피와 쉽게 분리되는 특성을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최근 산란용 자연산 어미새우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감염률이 지난해 5.04%보다 2배 높은 11.9%로 나타나 올해 바이러스 질병 발병률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양식 새우의 바이러스 질병을 막기 위해서 양식장 물을 철저히 소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양식장의 물이 연한 갈색을 유지하도록 하고 1일 환수량을 5∼10%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또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육지의 오폐수가 양식장에 흘러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032-880-6263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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