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界 “제주도로…” 경제단체 각종 세미나 개최

  • 입력 2002년 7월 8일 18시 43분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제주도에 모인다. 전경련 등 각 경제단체의 하계 세미나가 이달중 제주도에서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도 세미나에서는 환율 불안과 미국 경제의 불투명성 등 최근 국내외 경제 이슈와 하반기 경영전략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8일 경제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중소기협중앙회와 공동으로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주제로 최고경영자 하계 포럼을 연다. 기업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에는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 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장, 손길승(孫吉丞) SK 회장,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사장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한국정치의 미래와 새로운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연대결’을 펼친치며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초청 강연자에 포함됐다.

대한상의도 17∼20일 같은 호텔에서 ‘디지털 시대, 새로운 CEO의 조건’을 주제로 ‘제27회 최고경영자대학’을 연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권문구 LG전선부 회장, 최준근 한국휴렛팩커드 사장 등이 강연한다.

또 한국표준협회는 24∼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세계 경영을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최고경영자 경영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전윤철 부총리,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이 초청 강연자.

18∼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능률협회 세미나에서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 등이 강사로 초청됐다.

이 밖에 인간개발연구원도 21∼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중일 FTA시대, 한국기업이 중심 되어 열어가자’는 주제로 경영자 포럼을 연다.

한편 전경련 국성호 상무는 “제주도는 최고경영자들이 휴식과 재충전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여서 매년 여름 이곳에서 세미나가 집중적으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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