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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3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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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은 민간여객기로 태국 방콕을 출발해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최모씨(26·여)가 도착 후 설사 등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올들어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은 1월14일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하고 입국한 국내 승객이 콜레라로 판명된 뒤 두번째다.
보건원은 이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한편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등 362명의 가검물을 채취, 정밀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보건원은 "콜레라에 걸린 이 환자는 5월30일부터 6월29일까지 한달간 인도 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해외여행지 중에서 특히 연중 기온이 높아 언제라도 콜레라에 감염될 수 있는 지역을 여행하는 내국인은 반드시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먹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