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뛰는 기업,기업인…㈜인따르시아 김현제 사장

  • 입력 2002년 6월 24일 20시 47분


입체 캐릭터 패션 양말로 내수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인따르시아(www.intarsia.co.kr)가 원적외선 방사체를 이용한 기능성 의류와 탈취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의 백화점과 대리점에 200여개 매장을 확보한데 이어 스웨덴 일본 중국 등으로 해외 대리점을 확장하면서 국내 양말 업계의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81년 ㈜원창물산으로 출발했던 이 회사는 그동안 원적외선 바이오 스타킹 등으로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했고 한국섬유공업상 수상, 섬유업계 최초의 벤처기업 선정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며, 연간 매출액을 7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인따르시아 생명기술연구소에서는 최근 다기능성 액상 원적외선 방사체인 ‘인스바이오’라는 물질을 이용한 섬유용 탈취제를 개발했다.

국내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국제 특허를 출원중인 인스바이오를 이용한 탈취제품은 인공화합물질인 기존 탈취제와 달리 천연물질로만 만들어졌다. 탈취율이 2∼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곳의 생명공학 기술진은 “인스바이오는 실내 온도에서도 계속 원적외선을 내뿜으로써 항균성, 냄새 제거,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유지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질은 양말, 내의, 골프복 등의 의류 뿐만 아니라 의료용품 화장품 건축자재 등의 액상 원료로도 공급되고 있다.

인따르시아는 또 이불과 시트 전문제조업체인 ㈜백합이브자리, 건축자재회사인 ㈜벽창호 등과 함께 인스바이오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인형 캐릭터 패션 양말, 무좀 방지용 양말, 남성용 입체 팬티 등 다양한 아이디어 패션 의류를 꾸준히 내놓았으며, ‘성폭행 예방 팬티’라는 신제품을 곧 내놓을 예정. 이 팬티는 가느다란 칩 열쇠로 작동하는 잠금 장치가 달려 있어 쉽게 벗기지 못하도록 고안돼 있다.

또 팔에 끼는 토끼 모양 토시에 국기를 단 응원도구가 월드컵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 김현제 사장은 “소비자 기호에 한 발 앞선 패션상품에 이어 특수 물질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패션 상품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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