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월드컵 휴무…백화점 휴점, 단축근무 등

  • 입력 2002년 6월 24일 17시 32분


월드컵 4강전이 열리는 25일 부산지역 대형 업체들이 휴무나 단축근무를 실시하고 각종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다.

부산지역에서 직원이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은 25일 임시 휴무하고 전직원 6000여명이 한국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측은 ‘시민들과 함께 월드컵 4강전을 응원할 수 있게 해달라’는 직원들의 요청으로 휴무가 이뤄졌으며 전직원이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에서 함께 모여 응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삼성자동차 등 1000명 이상의 대형 제조업체들도 오후 5시까지만 근무하고 잔업이나 야간 근무를 없앴다.

동성화학 트렉스타 등 대부분의 부산지역 중소기업들도 단축근무를 하거나 야근을 취소했다.

각종 행사취소와 대학의 기말고사 연기도 잇따랐다.

부산민주공원 부설 민주주의사회연구소는 25일 오후 7시 대청동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지방선거와 대선에 대한 연구발표회를 갖기로 했으나 월드컵 4강전 때문에 행사를 취소하는 등 상당수 공식행사와 동창회 등이 취소됐다.

또 동서대는 이번주말까지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가야 하지만 25일 오후 시험을 취소하고 7월 2일로 미뤘으며 이에 따라 방학도 1주일 연기됐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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