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총소득 8910달러 세계54위

  • 입력 2002년 5월 27일 19시 04분


200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999년과 같은 세계 54위를 유지했다.

세계은행(IBRD)의 ‘세계 개발지수 2002’를 정리해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세계 속의 한국(2000년)’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NI는 8910달러였다.

이는 한은이 발표한 9770달러보다 860달러 적은 것이다. 한은은 연평균 환율로 계산하는 국제통화기금(IMF) 방식을, 세계은행은 최근 3년간 가중평균환율로 계산하는 아틀라스 방식을 쓰기 때문이다.

2000년 기준 1인당 GNI는 세계 평균(5170달러)보다 높지만 슬로베니아(50위), 아르헨티나(58위)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룩셈부르크는 4만2060달러로 1위였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3만5620달러·5위), 홍콩(2만5920달러·13위), 싱가포르(2만4740달러·19위) 등이 한국보다 많았다.

물가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환율로 환산하면 한국의 1인당 GNI는 1만7300달러로 시장환율 평가의 1.9배로 늘어나고 순위도 46위로 올랐다.

한국의 GNI는 4211억달러로 99년과 같은 13위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의 4.4%, 일본의 9.3% 수준이다.

이와 함께 총외채는 1344억달러로 7위, 무역의존도는 87%로 51위, 경제활동인구 중 여성비율은 41.4%로 77위, 관광수입은 66억900만달러로 20위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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