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업무마비…직장보험노조 파업 가세

  • 입력 2002년 5월 27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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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연쇄파업 6일째인 27일 건강보험공단 직장보험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건강보험공단 업무가 큰 차질을 빚었다.

민주노총 산하 사회보험노조가 23일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한국노총 산하 직장보험노조가 27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2000년 7월 건강보험공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 공단 산하 2개 노조가 동시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전국 235개 공단 지사에서 진행되는 건강보험증 교부와 보험료 고지·징수, 보험금 지급 등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단 측은 “직원 1만명 중 간부와 비조합원 등 2000여명이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보험노조의 가세로 이날 현재 전국의 파업 참가인원은 85개 사업장 2만7000여명(민주노총 3만6000여명 주장)으로 늘어났다.

한편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단 노조는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에 반대하며 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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