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인천 남동구청

  • 입력 2002년 5월 26일 22시 07분


인천 남동구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윤태진(尹泰進·54) 현 구청장에 민주당 박규영(朴圭英·54), 녹색평화당 이장수(李長洙·38)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 윤 후보는 2회에 걸쳐 시의원을 역임해 의정경험이 풍부하다는 점과 대대로 남동구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매월 구청장 판공비를 공개하는 등 나름대로 투명한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후보는 △지역·권역별 조화를 이룬 문화 관광 산업도시 육성 △음식물자원화 시설 설치 △구획정리사업, 주거환경개선 등 지속사업 마무리 △주민 권익과 보호를 위한 열린 행정과 투명행정 실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박후보는 지난달 2일 열린 지구당 경선에서 44.4%의 높은 지지를 얻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민당 시절부터 당적을 옮긴 적이 없이 지조를 지켜왔으며 남동구에서 32년째 살고 있어 지역실정에 밝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박후보는 △남동학 연구소 설립하여 남동구 발전 기초 연구 △미국 공과대학 정보통신(IT)관련 아시아 분교 남동구 유치 △청소년 종합문화센터 건립 △남동노인 복지회관 건립 및 노인 복지시설 확충 △근로여성기금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녹색평화당 이 후보는 5·3 인천학생시위를 주도했으며 직선제 개헌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인천녹색연합을 창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과 관련된 사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녹색생태 순환도시 기반 구축 △주말농장 적극 추진 △탁아시설 등 저소득층 지원 확대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시 경비부담 △교통 물류체계의 개선과 주차장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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