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대학과 수험생의 점수에 따른 서열화와 수능성적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이같이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대학의 전형 편의를 위해 전체 수험생의 수능점수가 담긴 CD를 배포해 왔기 때문에 대학들은 수험생 개개인의 수능성적을 알 수 있었으며 외부유출 가능성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각 대학에 배포하는 수능성적 CD에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 고유번호를 알아야 수험생의 점수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학들이 자기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의 점수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70만명이 넘는 수험생 전체의 성적이 공개됨에 따라 대학을 점수로 줄세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