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선거]경기 구리시장…현직 對 첫민선 3번째 격돌

  • 입력 2002년 5월 21일 18시 59분


경기 구리시는 민주당 박영순(朴榮舜·54) 현 시장과 초대 민선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무성(李茂成·59) 후보가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또 민주노동당 백현종(白鉉宗·36)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재임 중 토평지구 개발과 시 부채 대폭 감소 등의 성과를 내세워 지하철 8호선 구리 연장 등을 위해 자신이 연임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또 “구리가 고구려 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고구려테마공원’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구리가 환경과 교육, 교통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현 시장이 한나라당이 중심인 시의회와 갈등을 빚어왔으나 구리 출신인 내가 되면 시 행정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백 후보는 “고위직 30%를 여성에게 할당하고 24시간 시립보육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가 가능하도록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항공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백 후보는 1988년부터 구리에서 시민단체 간부로 활동해왔고 공약으로 ‘공무원노조 인정’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시정(市政)’ 등을 내세우고 있다.

구리시는 그동안 토박이들이 당락을 좌우해왔으나 토평지구 개발로 2만여명 이상의 외지인이 이달 말까지 유입될 예정이어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경기 구리시장 출마 예정자
성명(정당)이무성(한나라당)박영순(민주당)백현종(민주노동당)
학력광신상고, 중앙대 경영학과목포고, 공주사대, 연세대 행정대학원대광고, 항공대
경력자유총연맹 구리시지부 고문, 민선 1대 구리시장관선 구리시장, 현 구리시장항공대 총학생회장, 구리노동상담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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