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나무장난감 일부서 납 검출

  • 입력 2002년 5월 21일 18시 10분


교육용으로 수입 판매되는 일부 목재 장난감에서 납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은 21일 수입 유아용 목재 완구 16종을 검사한 결과 6종(37.5%)에서 납이 검출됐고 이 가운데 2종은 허용기준치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납이 검출된 6종 가운데 4종(표 참조)은 칠이 쉽게 벗겨져 이런 제품을 입에 물거나 빠는 아이들에게 중금속, 특히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소보원은 경고했다.

어른은 입으로 먹은 납의 11% 정도를 흡수하는 반면 유아는 35∼75%까지 흡수해 납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에 장난감 등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소보원 리콜제도운영팀 오흥욱 차장은 “1월까지는 사전 검사항목이어서 미연에 방지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항목에서 제외돼 사전 또는 사후에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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