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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25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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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한 주민이 아파트 뒤편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졌다고 알려와 뒤편 공터에 가보니 고교생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가출한 A양은 책가방에 "오늘 수업을 마치고 PC방에서 함께 자살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다 그냥 헤어졌지만 나는 죽음을 택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최근 시험성적이 나빠 고민해온 A양이 처지를 비관, 그동안 자살사이트에 접속해오다 알게 된 사람들과 만나 동반자살을 기도하려다 혼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중이다.
<민동영기자>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