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예방접종사업 WHO ‘모범사례’로 소개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37분


한국의 보건당국이 펼친 홍역예방 접종사업이 국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혀 해외로 전파된다.

22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국은 지난해 1월 초부터 보건원이 전국적으로 벌여온 홍역퇴치사업을 예방접종사업의 성공사례로 평가해 아시아지역국가에 소개하기로 했다.

WHO는 이를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은평구 불광동 국립보건원 대강당에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5개국 보건당국자가 참석하는 가운데 ‘홍역퇴치 전략수립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은 이 자리에서 각국 보건전문가에게 한국의 홍역 퇴치 정책과 전략을 소개할 방침이다.

보건원은 2000년 말부터 홍역이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자 지난해 1월 초 홍역퇴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홍역예방접종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홍역예방사업을 통해 지난해 1월 7445명이었던 홍역환자는 5월 3887명, 7월 210명, 11월 19명, 12월 9명 등으로 급감했다고 보건원 측은 밝혔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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