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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4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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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24일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집에서 압수한 ‘정권재창출’ ‘언론개혁’ 문건에 대해서도 공무상 비밀 누설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 자료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 고위 간부의 대검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자료 일부는 이미 검찰에 넘어갔다.
대검 중수부(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특검팀에서 사건 수사기록을 모두 넘겨받는 대로 수사에 본격 착수키로 하고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검팀에서 미리 넘겨받은 일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건 연루 사실이 드러난 10여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미 출국이 금지된 사람 중 일부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했다.
검찰은 이번주 초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 방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공소 유지에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3만 쪽 가량의 수사기록 및 관련 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긴 뒤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들어간다.
특검팀은 1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11일 수사에 착수했으며 1, 2차 수사 기간 연장을 포함해 모두 105일 동안 수사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