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등 5개대 봄학기부터 전자책 강의

  • 입력 2002년 2월 18일 10시 44분


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울시내 주요 5개 대학에 전자책(e-Book)을 이용한 강의가 이번 봄학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서울대 경영대학원은 이번 봄학기부터 경영정보시스템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강의에 종이로 된 교과서 대신 전자책을 이용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4개 대학 경영대학원도 봄학기 경영정보시스템 강의에 전자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책이란 종이 대신 컴퓨터나 전용단말기 등 다양한 전자 매체를 이용, 디지털화한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수년전부터 각광받고 있는 미래의 정보교환 수단이다.

이 강의 수강생들은 무선 랜(LAN)환경이 갖추어진 강의실에서 전용 단말기로 교과서와 수업교재 등을 즉석에서 다운로드해 수업에 참여한다. 강의에 사용될 단말기는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 단말기와 무선 랜시설을 서울대 등 5개 대학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책을 이용한 강의를 맡게 된 서강대 경영학과 남기찬 교수는 정보전달 측면에서 전자책은 기존의 종이 교과서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보한 정보교환 수단 이라면서 이번 학기 강의를 통해 전자책의 활용에 관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듣게 될 학생들도 기존에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수업방식에 대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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