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 도심 명소로 정착

  • 입력 2002년 1월 24일 19시 02분


서울 여의도공원이 24일 개장 3돌을 맞았다. 아스팔트로 뒤덮인 여의도광장이 97년 4월 시작된 공원화작업 끝에 99년 1월 24일 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3년이 된 것이다.

연간 1050만명, 하루 평균 2만7000명이 찾을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민 1인당 연간 한 번꼴로 이 공원을 방문한 것이다.

22만9539㎡(6만9435평) 규모의 널찍한 공간에 심어진 나무는 소나무 등 132종 21만8900그루.

이들 나무 때문에 황량한 광장이었을 때에 비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편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산화탄소와 먼지 등의 오염도도 주변보다 낮아졌다.

2.4㎞짜리 자전거도로와 3.9㎞에 이르는 산책로, 각종 미술전시회와 음악회가 열리는 ‘문화의 마당’ 등이 도심의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의 마당 주변에 화장실을 추가로 짓고, 1만1000평 규모의 ‘생태의 숲’에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을 만들 계획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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