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면지역 '유통메카'로 정착

  • 입력 2002년 1월 15일 20시 06분


부산 서면지역이 유통의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백화점 및 할인점의 성장과 부산상권 변화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민들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지출하는 소비금액의 3분의 1이 서면권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7개 상권의 백화점 할인점 매출비중의 분포는 △서면권(부산진·연제구) 33.3% △동래권(동래·금정구) 16.7% △사상·북구 13.8% △중·동구(12.9%) △수영·해운대구 12.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서면권에 아람마트가 들어섰고 올해 월마트 E마트 등이 잇따라 들어서 서면권의 매출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90년대 초반까지 유통의 중심지였던 중·동구는 98년 부산시청의 이전을 전후해 상권이 쇠락하면서 매년 2∼3% 포인트씩 매출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부산시민 한 사람이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지출하는 금액은 99년 월평균 5만 7000원에서 지난해는 7만2000원으로 2년만에 26.3% 늘었나 시민들의 소비형태가 재래시장에서 대형소매점 위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할인점이 대형소매점 업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28.9%에서 2000년에는 43.5%, 지난해는 48.8%로 높아져 올해는 백화점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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