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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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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6일 “총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영리 민간단체에 녹색지도 제작, 환경도우미 운영 등 6개 사업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해 28일 오전 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월드컵 직후인 내년 7월까지 마칠 단기 사업으로는 △서울 녹색지도(Green Map) 제작 △월드컵경기장 주변 ‘환경도우미’(Eco Guide) 운영 △무동력 교통수단 활용 환경교육 △경기장 주변 경유차량 운행실태 조사 및 모니터링 등이 있다.
또 내년 말까지 장기 사업으로 △경기장 주변 하천 자생식물 군락지 조성 △‘그린 숙박시설 인증제’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사업 등을 지정해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에는 3000만원 안팎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서울 녹색지도는 월드컵을 계기로 서울시민과 외국인 방문객에게 시내 환경명소를 안내,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만드는 것으로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다.
환경도우미는 시민의 휴식처로 바뀐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밀레니엄공원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환경시설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맡게 되며 월드컵 경기 때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무동력 교통수단 활용 환경교육은 월드컵경기장 주변 밀레니엄공원과 불광천 등을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 등을 타고 돌아다니며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이 밖에 월드컵경기장 주변 하천 자생식물 군락지 조성 사업은 난지천 불광천 홍제천 등 경기장 주변 하천의 악취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해 정화기능을 가진 자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