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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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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중국으로부터 비아그라 주성분이 첨가된 가공식품을 수입 판매한 업소 2곳 △비아그라 주성분이 든 원료를 사용해 건강보조식품, 인삼음료 등을 제조한 업소 2곳 △비아그라 주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허위 과대광고하고 판매한 업소 5곳 등이다.
D바이오(경기 포천군)는 구연산실데나필이 첨가된 분말 96㎏(1억1200만원 상당)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건강보조식품 ‘시저스’ 2만5000개를 제조해 판매대행업체인 I사(인천 부평구) 등에 2만4000개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I사는 시저스 1만7000개 가량을 판매업체인 H사(서울 영등포구)에 공급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으며 H사는 시저스를 판매하면서 회사 홈페이지에 ‘성생활에 대한 욕구, 발기부전, 조루 등 성기능 장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광고했다는 것.
또 D제약(충남 홍성군)은 구연산실데나필이 첨가된 중국산 인삼음료제품을 수입해 인삼음료인 ‘건본고’ 4만8500병을 만들어 S무역(서울 동대문구)에 3만8500병(2억8000만원 상당)을 납품했다.
이 밖에 D인터내셔널(서울 동대문구)은 구연산실데나필이 든 인삼음료 ‘천강천’ 540병을 판매하면서 ‘발기 유발제, 지속시간 24시간, 성교 후 피로감 없음, 중국 황실의 비방기법으로 제조’라며 허위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식약청은 “중국에서 불법 제조 수입된 비아그라 성분 함유 식품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구연산실데나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심장질환자, 협심증, 고혈압 환자가 섭취할 경우 혈압저하, 심장마비, 뇌중풍 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