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전북도, 공연등 계획

  • 입력 2001년 12월 24일 20시 19분


판소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광주 전남과 함께 판소리를 유네스코(UNESCO)의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문화유산 걸작 에 등록하기 위해 판소리 자료수집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정책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열어 판소리의 발생과 발달과정, 지역과의 관련성등을 담은 책자 및 영상자료를 6월까지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판소리 붐 조성을 위한 공연을 계획 중이다.

세계문화유산등록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외교통상부가 내년 6월말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2003년 5월 최종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유네스코의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 은 사라질 위기에 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지정해 각 나라 특유의 전통성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서울 종묘제례와 제례악이 선정됐다.

현재 판소리는 잠정목록 후보 1순위로 올라 있다.

전북도는 판소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올 9월 전남 광주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고 11월 남원에서 판소리의 예술성과 세계화 방향 에 대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판소리는 창법이 세계에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한과 예술 정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문화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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