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섬문화축제’에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 입력 2001년 12월 16일 20시 34분


제주도의회는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도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2001 제주세계섬문화축제’에 대해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가 개원한 이래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기는 1999년 탐라장애인복지회관 건립사업의 공사기간연장 문제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도의회는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 21일부터 15일 이내의 기간 동안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축제대행사 선정 및 계약관계 △기반시설 준비상황 △관람객 유치 미달 문제 △축제대행사와의 정산관계 △집행기관의 관리 감독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국비와 도비 등 90억원이 투자된 2001 제주세계섬문화축제는 27개 섬 등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개최됐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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