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계동 야산에 납폐기물 매립"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07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야산에 폐납가루가 섞인 불법폐기물이 대량 매립돼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중랑천에 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대표 김재옥·金在玉)는 13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산 40 일대 야산에 인근 납주물공장에서 20년간 배출된 폐납가루 폐기물 수백t이 매립돼 있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노원구청측은 이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으나 납폐기물이 아닌 생활쓰레기만 보였으며 해당공장도 납주물공장이 아닌 알루미늄 부품공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현장에서 채취한 토양을 연구기관에 맡겨 분석한 결과 ㎏당 57㎎의 납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토양환경오염법의 ‘토양오염우려기준’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나 지난해 전국 토양의 납오염 평균치(5.9㎎)의 10배, 서울지역 평균치(12.5㎎)의 5배에 해당한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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