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급성질환 주말 교통사고 주의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41분


‘급성질환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교통사고는 주말을 조심하세요.’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올 1∼10월 각종 사건사고로 119구급차가 출동해 이송한 환자 18만2796명을 분석한 자료인 ‘서울시민 안전지수’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뇌출혈 등 급성질환의 경우 전체 6만3958명 중 월요일 9609명(15.0%), 화요일 9709명(15.2%) 등으로 주로 주 초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성질환도 전체 4만8166명 가운데 8472명(17.6%)이 월요일에 발생해 일요일(4130명·8.6%)의 2배를 넘었다.

이는 한 주가 시작되는 월, 화요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편안한 휴식 뒤에 찾아오는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교통사고는 전체 1만3843명 중 30%가 넘는 4178명이 금, 토요일에 몰려 있어 들뜬 기분에 여행 등에 나서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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