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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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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여주지역 200여 가입 건물과 연결된 보안시스템 단자함에 화재가 발생, 가입건물을 점검하던 중 농협출장소 직원출입용 철제문이 공구로 뜯겨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철제금고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분경 여주전화국에 설치된 보안시스템 단자함에 불이 나 10평규모의 단자함과 시스템이 전소돼 여주지역 이 경비업체의 보안시스템 운영이 한때 중단됐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중단 직후 법원 출장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 외곽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을 벌여 뒤늦게 도난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도난사건 당시 여주지원과 지청에는 당직자가 야간근무 중이었고 청사로 드나드는 정문은 평소대로 개방돼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경 농협출장소 현관 앞에 승용차 한대가 정차해 있다 출발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확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