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DNA검사로 혈통보전 한우 판별

  • 입력 2001년 11월 28일 22시 16분


울산시가 고급 한우 생산을 위해 DNA와 초음파 검사 기법을 동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우량 한우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초부터 한우 암소 200두에 대해 DNA검사를 실시, 이 가운데 고급육 생산이 가능한 60두를 혈통 보전 한우로 최근 지정했다 고 28일 밝혔다.

혈통 보전 한우로 지정된 암소는 우수 송아지 생산을 위해 냉동보관중인 우량 황소의 정자와 인공수정을 하는데 동원된다. 혈통 보전 한우에 대해서는 한두당 10만원씩의 관리비가 지급되며 혈통 보전한우를 매각할 경우 시와 축협 등에 신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와 축협 가축위생사업소 등은 올 1월부터 울주군 상북면과 두동면 등지의 한우개량단지에서 체형이 우수한 암소 한우 200두의 혈액을 채취해 경북대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검사에서 합격한 108두를 대상으로 다시 초음파 검사를 실시, 이달초 60두를 혈통 보전 한우로 최종 지정했으며 내년 2월중으로 인공수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도 2500여만원을 들여 DNA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60두를 혈통보전 한우로 지정할 방침이며 이들 한우를 상표로 등록하는 등 브랜드화 할 방침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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