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승객 하루 580만명 넘어서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8시 39분


서울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올들어 하루 평균 58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515만9000명)에 비해 1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지하철 총 수송인원은 15억8000만명으로 99년과 200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5%와 25.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승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올들어 서울시내 상주인구가 5만2000명가량 증가한데다 2기 도시철도(5∼8호선) 완전개통, 버스-지하철 환승시 요금할인,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중단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호선별로는 2호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182만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5호선과 4호선(이상 82만명), 3호선과 7호선(이상 69만명) 등의 순이었다. 6, 8호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만명대로 상당히 적은 편이었다.

한편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 혼잡도는 2호선과 4호선이 가장 높았다.

전동차 한 칸(좌석수 54개)에 160명을 수용할 경우 혼잡도를 100%로 하면 2호선은 221%, 4호선은 204%로 여유 공간이 전혀 없는 상태로 지적됐다. 반면 지난해 12월 개통된 6호선은 혼잡도 68%로 러시아워에도 좌석이 남는 것으로 풀이됐다.

월별로 보면 10∼12월 지하철 승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휴일이 많고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각종 행사가 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한 때문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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