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문대 146개大, 4년제大와 동시 전형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8시 21분



최근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실용적인 교육으로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를 선택하는 ‘실속파’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6대1로 지나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학과는 경쟁률과 합격선이 4년제 대학에 버금가는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4년제 대학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146개 전문대가 4년제대의 정시모집 기간에 전형을 치르는 등 학생 유치전도 뜨거울 전망이다.

대부분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중상위권 전문대 가운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많다.

▽전형시기〓일반전형 기준으로 4년제대의 정시모집 ‘가’ ‘나’ ‘다’군과 같은 시기인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 사이에 전형하는 대학이 전체 159개대 중 146개나 된다.

‘가’군과 같은 2001년 12월14∼12월31일 전형 대학이 2개, ‘나’군 같은 2002년 1월2∼1월19일이 50개, ‘다’군과 같은 2002년 1월20∼2월2일이 107개이다.

대부분의 전문대가 면접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서접수 기간이 전형기간이나 마찬가지다.

▽일반전형〓159개대가 모집인원의 51.7%인 15만1031명을 일반전형으로 뽑는데 주간은 153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전형한다.

고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5개대가 ‘학생부 40%+수능60%’로 뽑고 동양공업전문대 등 75개대는 ‘학생부 50%+수능 50%’로 선발한다.

수능만으로 뽑는 대학은 두원공대 청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산업대 한국관광대 등 4곳이며 백제예술대와 연암축산원예대는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한국철도대는 ‘수능70%+학생부30%’, 농협대는 ‘학생부43.2%+수능 54.1%+면접 2.7%’로 선발한다.

수능에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국립의료원간호대(외국어 10%), 한국철도대(외국어 25%), 적십자간호대(외국어 50%), 마산대 관광통역계열(외국어와 2외국어 중 높은 점수에 10%)등 4개교이다.

▽정원내 특별전형〓153개대가 정원의 48.3%(14만1222명)를 뽑는다. 실업계 예체능계 고교졸업자, 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 전형이 다양하다.

각종 경연 기능대회 입상자, 특이한 경력자, 자격증 소지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50개대 3만6560명으로 지난해보다 4716명(14.8%)이 늘어 각 대학의 전형요강을 잘 살펴보면 틈새는 있다.

주간은 153개대 7만8479명, 야간은 113개대 2만6183명. 주간에서 학생부로만 뽑는 대학이 대부분이나 예체능계와 공학계 등 일부 학과에서는 실기고사와 면접고사를 보기도 한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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