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 '땅끝 전망대' 내달 5일 준공

  • 입력 2001년 11월 27일 20시 39분


육지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에 통일을 기원하는 땅끝 전망대가 세워진다.

해남군은 12월 5일 송지면 갈두리 사자봉 정상에 연면적 963㎡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높이 39.5m)의 땅끝 전망대 준공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송지면 갈두리는 땅끝이라는 희소가치와 잔잔한 남해바다와 어울어진 빼어난 풍광 때문에 매년 관광객수가 70만명에 이르는 관광명소.

해남군은 땅끝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전망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망판(素望板) 부착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전망대 계단과 엘리베이터 외벽, 2층 베란다 벽체 공간에 2만2000여개의 소망판을 부착키로 하고 지난 1일부터 관광객과 각종 단체, 기업체 등을 상대로 소망문을 접수받고 있다.

녹청자로 만든 소망판은 가로 15㎝, 세로 10㎝, 두께 1㎝로 제작되며 이름과 주소 소망 등을 새겨 넣는다. 가격은 영구보존판은 5만원, 10년 보존판 3만원, 5년 보존판 2만원 등이며 주문에 따라 50만원 이상 대형판도 만들 계획이다.

소망판 제작 신청은 전화(061-530-5321)나 인터넷 홈페이지(www.haenam.chonam.kr)를 이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땅끝 방문을 기념하는 인증서를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해남=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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