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의원 사과해야" 부산공무원 단체 성명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8시 48분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의 기장군청 공무원들에 대한 폭언에 대해 부산공무원연합(부공련)과 기장군공무원직장협의회(기장직협) 등이 규탄성명을 내고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공련은 23일 성명에서 “안 의원과 부산시의원의 망언은 기장군 공무원을 비롯한 1만5000 부산시 공무원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24일까지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기장직협도 “폭언과 인격비하 발언을 한 안 의원은 국정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은 안 의원을 의원윤리위원회에 회부, 제명조치할 것과 안 의원은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두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안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1000건 이상 게재됐다.

<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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