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지방청장 전원교체…정부 치안감 인사

정부는 15일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에 이근표(李根杓)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을 승진 발령하고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장을 전원 교체하는 등 치안감급 간부 21명 등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출신 지역을 철저히 안배하고 연공서열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경찰 조직의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방경찰청장의 경우 자신의 출신지에 배치하지 않는 이른바 ‘향피(鄕避)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청 정보국장에는 전남 보성 출신의 김병준(金炳俊) 울산청장이 임명돼 현 정부에서 계속된 ‘정보국장〓호남 출신’ 원칙이 유지됐다. 청와대 치안비서관에는 전남 광양 출신의 박만순(朴萬淳) 중앙학교장이 승진 임용됐다.

▽승진〓△이근표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이승재(李承栽) 〃 수사국장 △박만순 〃 청와대 치안비서관 △김홍권(金洪權) 종합학교장 △허준영(許准榮) 중앙학교장 △김기영(金奇榮) 서울청 차장 △임상호(林}鎬) 전남청장 △이병진(李炳珍) 경북청장

▽전보〓△금동준(琴東俊) 경찰청 경비교통국장 △김병준 〃 정보국장 △조창래(趙昌來) 〃 보안국장 △박일만(朴日萬) 부산청장 △유광희(柳光熙) 대구청장 △서재관(徐載寬) 인천청장 △서성근(徐聖根) 울산청장 △이상업(李相業) 경기청장 △전용찬(全龍燦) 강원청장 △김정찬(金廷燦) 충북청장 △김중겸(金重謙) 충남청장 △이용상(李庸祥) 전북청장 △민승기(閔昇基) 경남청장 △염국현(廉國鉉·경무관) 제주청장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