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수도권 어디든 사용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39분


올해말까지 서울 및 경기 인천 지역 내에서는 하나의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우등고속버스에도 중고생 및 경로할인제도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가 8일 발표한 ‘교통 서비스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지역별 운송수단별로 따로 사용되는 교통카드를 일원화해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모든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카드와 결제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거리 고속버스는 우등고속버스 위주로 전환하되 중고생과 경로우대 대상자에게는 20∼30% 요금을 할인해 줄 방침이다.

올해말까지 명칭과 색상, 운전기사의 복장이 통일된 ‘브랜드 택시’가 서울에 등장하며 앞으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된다.

건교부는 서울지역 7만대 가량의 택시만이 운영하고 있는 외국어동시통역시스템도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전국 주요도시에 14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버스정류장에 ‘○○번 버스 10분 후 도착’ 등과 같은 정보를 나타내는 전광판을 설치, 운영하는 버스운행정보시스템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화물차 과속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운행기록계와 속도제한장치에 대한 관리규정도 강화키로 했다. 현재는 출고 등록시에만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시로 기록계 등의 부착 및 적정 사용 여부를 점검해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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