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근대 통상 120년史가 한눈에

  • 입력 2001년 11월 4일 23시 23분


우리나라 항만과 세관의 역사를 한눈에 조명해 볼 수 있는 ‘세관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부산에 들어섰다.

부산 경남본부세관은 부산 중구 중앙동 청사 3층 218평에 120년 전 부산항 개항 이후 세관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관박물관을 3일 개관했다.

이 박물관은 △역사의 장 △이해의 장 △정보의 장 △영상홍보실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의 장에는 조선후기 부산항 개항에서부터 최근에 이르는 부산의 도시모습과 생활상의 변천을 담은 사진, 개항 당시 부산항 모형, 한일간 연락선의 변천과정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강화도조약 전문과 조선해관연보 등 희귀 문서를 전시한 부산항 코너와 세관복제, 청사의 변천 등을 볼 수 있는 세관역사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해의 장에는 1901년 이후 수출입신고서의 양식이 어떻게 변해왔는 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류와 입출항수속 관련 자료 등 230여점의 자료가 정리돼 있다.

정보의 장에는 6.25 전쟁 후 성행했던 이른 바 ‘특공대 밀수’ 등 밀수의 변천사와 밀수은닉수법, 금괴 녹용 등 고가 밀수 검거물품 전시, 세관 감시정의 발전과정 등이 소개돼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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