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사범 단속실적 (단위:명) 마약류 96년 97년 98년 99년 2000년 대마 1,272 1,301 1,606 2,187 2,284 마약(아편코카인등) 1,235 1,201 892 923 954 향정신성 의약품(히로뽕LSD등) 3,682 4,445 5,852 7,479 7,066 합 계 6,189 6,947 8,350 10,589 10,304
정부는 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마약류 관리 및 단속실태 평가보고회’를 열고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처하기 위해 유통단계에서부터 치료 및 재활에 이르는 종합적인 마약류대책을 이달 중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단순투약자에 대해서는 치료보호를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하는 ‘치료보호부 기소유예제도’를 신설토록 관계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對) 마약정보센터’(가칭)를 설치해 수사 및 단속부처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여객기(1일 평균 130편 도착) 중 매일 1편에 대해 불시에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공항 항만 우편물 수출입물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또 마약 및 환각물질 예방교육을 우선 체육과목에 포함시켜 실시토록 한 뒤 장기적으로는 보건(건강)과목을 정규교과 과정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총리실 산하에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청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마약류 대책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