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심지사 '자민련 지키겠다'

  • 입력 2001년 10월 31일 22시 25분


소속 국회의원들의 잇딴 탈당 등으로 자민련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는 “자민련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심지사는 30일 오후 중국 순방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배가 흔들릴 때 선장이 배를 구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심을 모았던 차기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임기가 7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지금 출마 여부를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까지 9년여 동안 도지사를 지내 또다시 도정을 맡을 경우 조직이 경직되고 창의성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원칙론적 답변임을 전제한 뒤 “(한 단체장이) 오래한다고 조직이 경직된다고 생각지 않으며 그 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비빌 언덕이 있어야지”라고 받아 넘겼다.

심지사는 중국과의 통상 확대 및 도내 농업의 현지진출 방안 등을 상담하기 위해 1일부터 8일까지 옌볜 등 중국의 4개 지역을 방문한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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