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생도 실무훈련 함정3척 첫 중국 본토 입항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51분


한국형 구축함(KDX1)인 3800t급 을지문덕함 등 해군 함정 3척이 처음으로 중국 대륙을 방문한다.

해군은 18일 사관생도 160여명과 장병 800여명 등 960여명으로 구성된 해군 순항훈련 분대(사령관 안기석·安基石 준장)를 태운 을지문덕함과 부산함(1800t급 호위함) 화천함(9000t급 군수지원함) 등 함정 3척이 22일 진해항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함정은 84일의 순항훈련 기간 중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10개국을 방문하며,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게 된다. 한국 해군 함정이 98년 홍콩에 입항한 적은 있으나 중국 본토에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해사 56기생들의 마지막 해상 실무적응 훈련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해군은 순방국 해군과 대잠작전 전술기동 해상보급 등 해상 합동훈련을 벌일 예정이다.해군은 또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에 마련된 70여평 규모의 홍보전시관에 국내 생산 방산물자와 홍삼 전자제품 등을 전시해 해외 마케팅 활동도 벌이는 한편 2002년 월드컵 행사도 홍보할 계획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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