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주택신축 열기속 전세금 급등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0시 28분


올들어 인천지역 주거용 건축허가 물량이 지난해보다 395%나 급등하는 등 주택신축 열풍 이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17일 3·4분기(7∼9월) 인천시 주택경기전망 보고서 를 통해 올들어 9월말까지 건축인허가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거용 건축허가 395% △아파트사업 승인 126%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주거용 건축허가는 3만3759가구, 아파트 사업승인은 5019가구분이 이뤄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주차장 면적을 강화하는 조례가 시행돼 그 전에 다세대주택 허가신청이 일시적으로 집중됐었다 고 말했다.

집값은 매매가보다 전세금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연도인 95년을 100으로 봤을 때 매매가격 지수는 115.4에 그친 반면 전세가격 지수는 무려 161.4를 기록한 것. 실제로 연수지구, 계산지구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32평형 기준으로 평균 매매가가 1억3500만원, 전세금은 1억원 안팎에 이른다.

인천시는 몇 년간 주택건설물량이 급감했었기 때문에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전세금 상승과 월세전환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한편 올 3·4분기까지 인천지역의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261만2399㎡, 상업용 99만246㎡, 공업용 49만9511㎡, 공공용 5만9725㎡, 농수산용 3798㎡ 등으로 총 440만775㎡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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