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36년전 인천 모습은

  • 입력 2001년 10월 9일 01시 32분


올해로 서른 일곱번째 열리는 인천 시민의 날(15일). 인천은 1965년 첫 시민의 날이 열린 이래 그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올해에도 시민의 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표참조>.

첫 시민의 날이 열린 1965년과 지금의 인천을 비교해봤다.

▽인구〓지금의 부평구(54만)인구에도 못미쳐 48만여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현재 265만명(2000년 12월기준)이 됐다. 인구수는 서울, 부산에 이어 세번째다.

▽면적〓1965년에는 면적이 166.3㎢에 불과했으나 갯벌 매립등으로 지금은 면적 979.86㎢(2001년 7월기준)로 6배가까이 늘어났다.

1981년 7월1일 직할시로 승격된 이후 1989년 1월1일 경기 김포군 계양면과 옹진군 영종, 용유면이 각각 편입되고 1995년 1월1일 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그해 3월1일 경기도 관할이던 강화군과 옹진군, 김포 검단면이 편입됐다.

▽공공도서관〓당시에는 인천시립도서관 한 곳에 장서도 2만권 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중앙, 주안도서관 등 8개 도서관에 12만1158권의 장서가 있다.

▽요금〓남구 숭의동에서 동구 화수동까지 3㎞정도 택시를 타고 가려면 5원이 들었다. 시내 버스는 거리마다 다른데 동인천역을 출발해 석바위를 지나 종점인 남동까지 11㎞를 갈 경우 9원을 냈다.

당시 영화티켓은 일반은 50원, 조조는 40원, 초 중고생은 30원하던 시절이다. 지금은 택시기본요금이 1300원, 시내버스는 600원이다. 영화요금은 일반 6500원, 조조 5000원이다.

▽택시와 버스〓시내버스는 동인천역에서 용현동을 경유해 학익동까지 가는 6.5㎞ 구간에 10대가 운행하는 등 총 45대가 있었다. 인천시내엔 143대의 승합택시가 있었다. 지금은 영업용 택시 등록대수만 1만1934대, 시내버스는 1227대에 이른다. 1999년 말 지하철도 개통됐다.

▽지방재정〓인구나 면적이 늘어난 만큼 살림의 규모도 커졌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서 6억원 남짓했던 예산이 올해 2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의료기관〓종합병원 3개, 일반병원 4개, 의원116개 등 총 124곳의 병의원이 있었다. 지금은 종합병원 11곳, 일반 병원 22곳, 의원 965곳 등 모두 1760개가 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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