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간신 모리배’ ‘○○○ 팬’ 등의 명의로 된 2건의 글은 경기도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 의원님의 덕 높으신 성품과 인성을 알고 있으며 ○○○ 의원님의 입성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토씨만 다를 뿐 똑같다.
경기도 관계자들은 경기도 내부 관계자 아니면 알기 어려운 인사 문제를 소상히 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공무원이 이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문제의 글이 4일 올라와 파문이 확산되자 5일 이 글들을 삭제한 뒤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냈으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무원의 자중을 촉구하는 글과 문제의 글을 지지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글이 노골적으로 특정 입후보 예상자를 지지하고 선전하고 있어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다고 보고 6일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원〓이동영기자>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