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골프 자제 지시

  • 입력 2001년 9월 16일 18시 57분


정부는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관련해 공직자들에게 골프장이나 호화 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하는 등 모범을 보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미국의 테러 참사 여파로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골프를 즐기거나 호화업소에 출입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서 “총리실이 각 부처 감사관실을 통해 골프장이나 호화업소 출입을 자제하도록 구두로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전쟁불사를 선언한 상태인만큼 우리도 비상 태세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공무원들은 언제라도 근무 복귀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도 골프장 등의 출입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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