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빠른 속도로 東進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적조가 동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전남 고흥군 나로도 해역 일대에 발령한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대체하고 경보 지역을 경남 통영 연안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날 적조경보 발령과 함께 양식어장이 밀집한 전남, 경남지역 어민들에게 양식어류 먹이공급 중단, 황토 살포 등 어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적조 방제용으로 황토 34만t을 확보해 놓았다”며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수온이 23도로 내려가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적조가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적조 발생 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20일 현재 최고 1㎖당 9000개체로 나타났으며 수온과 일조량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