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훈련 초중학생 30명 조난 10시간만에 구조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39분


극기훈련을 위해 산악행군을 떠난 초중학생 30명이 인솔자와 함께 조난됐다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H검도관 소속 초중학생 30명은 관장인 정모씨(33)와 함께 17일 대구 달성군 비슬산 대견봉(해발 980m)에서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로 가던중 이날 오후 8시반경 길을 잃었다.

이들은 이날 밤 12시까지 산 속을 헤매다 길을 찾지 못해 비슬산 기도원 뒤편 계곡에 모여 수건과 가방 등을 태우며 추위를 견디다 18일 오전 6시반경 주민 김창록씨(63)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조난당한 학생들은 초등학생 28명과 중학생 2명이며 구조 당시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이들은 정씨의 인솔로 16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청소년 수련원을 출발, 달성군 가창 부근 야산에서 산악행군을 한 뒤 17일 비슬산에 올라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쪽으로 내려오는 1박2일 코스의 극기훈련에 참가중이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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