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만취 패싸움 행인 오인폭행 숨지게해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50분


대학생들이 술에 취해 패싸움을 벌이다 행인을 상대편으로 오인, 폭행해 숨지게 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7일 충주 모대학 3학년 전모(24) 장모씨(24) 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이날 오전 1시반경 충주시 성서동 C노래방 앞길에서 귀가하던 류모씨(41·회사원)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전씨 등은 전날 밤 술을 마시다 우연히 만난 같은 학과 친구 한모씨(25·여)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요구하다 한씨의 남자친구들과 패싸움을 벌여 얻어맞은 뒤 “복수하겠다”며 한씨 일행을 찾아다니다 류씨를 상대방으로 오인해 폭행했다는 것.

<충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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