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8000여명 서울역 집회

  • 입력 2001년 6월 24일 18시 55분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李南淳)은 24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8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탄압 규탄 및 생존권 사수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노동 탄압 중지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 석방 및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검거령 철회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철폐 △공무원 및 교수노조 인정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을 촉구했다.

이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정책 실종으로 노동자들의 불신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노동계 요구를 정부가 전면 수용하고 노동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하반기 이후 총력 투쟁을 전개하고 민주노총과 연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명동성당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으며 오후 4시반경 자진 해산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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