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주민들 변전소 반대운동

  • 입력 2001년 5월 11일 18시 33분


한국전력이 경기 안양시 주택가 한복판에 변전소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반발하고 있다. 서안양변전소 건립 반대 대책추진위원회는 11일 5개 분과위원회를 구성, 주민서명운동과 집회개최 등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이에 앞서 한전이 2003년 6월까지 박달 2동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이 중 지하층에 옥내변전소를 설치하려 하자 강력히 반발해왔다.

대책위 관계자는 “변전소 건립 부지가 안양고등학교, 박달초등학교 등 각급 학교와 인접해 있는 데다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전자파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전측은 “건물 지하에 변전소를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자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안양〓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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