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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2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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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진흥원 박종화(朴鍾和·42·수산학박사)연구팀은 최근 강원 강릉시 동해수산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근해 겨울철 온난화와 어황 변화’란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우리나라의 주요 어획어종의 겨울철 분포해역도 북상했다고 밝혔다.
박연구관은 “겨울철(1∼3월) 강릉 주문진 연안의 수온은 60년대 평균 섭씨 6.5도에서 90년대에는 8도로 상승했고 남해안의 여수 및 제주 마라도 연안은 6.5, 14.5도에서 7.7, 15.3도로 각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징어 고등어 멸치 전갱이 방어 등 연근해 주요 어업자원의 분포해역이 70년대 중반에 비해 98∼2000년에는 30∼60마일 북상했고 분포밀도도 높아졌다는 것.
특히 연간 어획량 대비 겨울철에 잡히는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오징어는 60년대 1.4%에서 90년대에는 12.6%로, 고등어는 3.3%에서 24.7%로, 전갱이는 1.4%에서 16%로, 멸치는 1.1%에서 15.9%로 각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