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찰폭력 규탄 집회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42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단병호·段炳浩)은 21일 오후 서울역과 인천 부평역 앞을 비롯해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27개 도시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갖고 경찰의 대우차 노조 폭력진압과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규탄하고 폭력진압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 등 1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대우차 사태는 당사자인 노사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라며 △대우차 주둔 경찰력 철수 △노사교섭 즉각 재개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 처벌 등을 요구했다.

서울역 집회에 참석한 근로자 등은 경찰청 청사까지 약 1.7㎞를 행진한 뒤 오후 6시경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역과 경찰청 주변에 37개 중대 4400여명을 배치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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